도내 공공보육시설 ‘빈익빈 부익부’

2007-08-30     윤동길

도내 공공보육시설의 시군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공공보육시설은 총 284개소로 이중 70%인 216개소가 전주 등 5개 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6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익산 45개소와 군산 40개소, 정읍 25개소, 남원시·완주군 각각 23개소 등의 순이다.

반면 임실 8개소와 진안 7개소, 순창 6개소 등 군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부안의 경우 3개소에 불과했다.

1000여개소에 달하는 민간보육시설 역시 전주 439개소와 익산 206개소, 군산 126개소, 정읍 75개소 등 무려 92%가 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진안군은 민간보육시설이 1개소에 불과했으며 무주와 장수군도 각각 2개소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공보육 활성화를 통한 출산장려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군 지역의 경우 고령화로 인해 출산인구가 적어 보육시설 역시 많지 않다”며 “민간시설과 중복되는 부분도 많고 적정수요 예측 상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직장내보육시설은 전주 2개소와 익산시·완주군 각각 1개소 등 4개소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1개 시군은 전무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