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사람을 우선시하는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2017-04-09     양규진 기자

혁신도시 내 근린공원과 황방산을 잇는 생태통로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기지제와 근린공원, 황상산으로 이어지는 생태통로(육교) 2개소에 대한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생태통로는 구조체를 최소화하고 야간경관을 반영한다. 주변 산책로 정비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디자인을 도입해 만성지구와 혁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급증하는 교통량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 차원에서 기존 연계도로를 확장하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중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대로와 연계된 삼천동 세내교~중인동 중인교차로(대로호·중로1-28호)까지 총 3.3㎞ 구간을 폭 20~25m의 4차선으로 확장·개설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확장되면 효천지구는 물론 서남부권 주민들의 중인교차로 접근성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 전주의 주요 간선도로와 연계되 있어 교통시간이 단축되고 물류비가 절약되는 등 사회적 간접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중장기 발전구상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전주지역 내 난개발 우려지역에 탄소저감, 숲 확장, 길 공유 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각종 개발사업을 단순히 신도시 개발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의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