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경선 순항

문재인은 영남권에서 64.7%로 압승, 안철수도 경기까지 5연승

2017-04-02     김영묵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는 영남권 경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후보는 경기경선에서 각각 압승하면서 사실상 당내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당 안철수후보는 1일 진행된 국민의당 경기 순회경선에서 77.44%로 압승했다.

안 후보는 광주‧전남‧제주부터 시작된 5차례의 경선에서 모두 압승하면서 사실상 대선후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후보는 경기지역에서 실시된 대통령후보 완전국민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2만4366표 중 77.44%인 1만8870표를 얻었다. 손학규 후보는 4944표(20.29%), 박주선 후보는 552표(2.27%)를 득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의 경선 결과로 누적 득표율 68.23%로 모두 9만4341표를 얻었고, 손후보는 22.16%로 3만639표, 박 후보는 9.62%로 1만3296표를 얻었다.

국민의당은 2일 실시된 서울에서의 경선결과까지 모든 경선결과의 합계와 여론조사를 80%와 20%의 비중으로 합산하여 다수 득표자를 대선후보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경선룰을 고려할 때 안 후보의 대선후보는 기정사실로 예측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영남권 경선에서 문재인후보는 64.7%로 압승했다. 문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오는 3일 과반을 득표, 결선없이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고향인 부산에서 64.7%로 12만8429표를 얻어 호남과 충청권에 이어 3연승했다.

2위는 이재명후보(18.5%, 3만6780표), 3위는 안희정후보(16.6%, 3만2974표), 4위는 최성 후보(0.2%, 403표)가 차지했다.

문 후보는 지금까지 호남·충청·영남권 합산 결과, 득표율 58.99%(득표수 33만1417표)로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안후보로 22.56%(12만6745표), 3위는 이후보로 18.16%(10만2028표), 4위는 최후보로 0.27%(1553표) 순이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서울‧경기‧인천과 강원‧제주권 경선을 실시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