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대회신 4m 날다

전국 육상대회 장대 높이뛰기 정상

2006-05-29     소장환
한국의 이신바예바 최윤희(원광대)가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최윤희 선수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공주에서 열린 제6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부 장대높이뛰기에서 4m를 뛰어넘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최윤희 선수는 이번 대회 기록은 3m20으로 2위를 기록한 성남시청의 강지연과 무려 80㎝의 기록 차를 보일 정도로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 

사실 이 종목 한국기록(4m05) 보유자인 최윤희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장대높이뛰기의 절대 지존. 최윤희는 한국기록을 십 여 차례 갈아 치울 정도로 국내 장대높이뛰기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172㎝, 59㎏의 신체조건을 지닌 최윤희 선수가 장대높이뛰기에 입문한 것은 김제 금성중 1학년 때. 

한 때 포환던지기와 멀리뛰기 선수로 활약한 바 있던 최윤희 선수는 장대높이 뛰기로 종목을 전환하면서 이 같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직 세계의 벽(4.92m)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나 스피드와 체력만 보강한다면 아시아는 물론 세계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최윤희 선수를 수 년 동안 지도하고 있는 이원 감독은 “윤희가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지 못한 것에 대해 다소 아쉽다”며 “훈련여건 등 제반조건만 갖추어진다면 세계기록도 거뜬히 넘어설 수 있는 기량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