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 31일 사퇴

대선후보 냈으면 내 할일 다 한 것..정상화되면 사퇴 고민했었다.

2017-03-29     김영묵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9일 “비대위원장으로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오는 31일 대선후보 선출 직후에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 끝났다. 당을 추슬러서 대통령 후보를 냈다.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더 이상 할 게 뭐가 있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제 당이 정상화가 됐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면서 당을 정상화시키고, 대선후보를 선출하면 사퇴할 것을 고민해 왔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인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퇴 배경에 대해서 당내의 친박계가 반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은 ‘친박계의 반발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우리 당에 무슨 친박이 있느냐, 왜 자꾸 그러냐, 김진태 의원도 친박 없다고 그러지 않았느냐”면서 “우리 당에 무슨 친박이 있다고 자꾸 친박 얘기를 하느냐”고 강력 부인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