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적폐의 근원은 분단!’ 도내 시민단체 평화선언

도내 98개 단체로 이뤄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전북본부, 기자회견

2017-03-28     최정규 기자

“대한민국의 적폐의 근원은 분단이다”

도내 98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전북본부(이하 남측위)는 28일 오전 전주기억의광장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땅의 적폐 세력은 민족분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힘을 길러왔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요구하는 시민의 외침을 종북으로 몰아 억누르고 남북 갈등과 전쟁을 자양분 삼아 민주주의 발전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주장했다.

남측위는 “우리민족은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소중한 지침서를 가지고 있다”며 “그것은 6·15공동선언을 비롯한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10·4선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 적폐의 근원은 분단이다”며 “민족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야 말로 적폐의 근원을 도려내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들은 ‘전북도민 1만인 평화선언’을 선포하고 오는 4월15일까지 선언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등 남북합의를 계승하고 이행할 것 ▲끊어진 남북 대화를 복원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남북교류 즉각 재개 ▲동북아 갈등을 부추기는 사드배치 즉각 중단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선언 ▲대북적대정책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 ▲국가보안법 폐지 등이다.

남측위는 “평화선언은 촛불의 외침과 다름이 없다”며 “주권자들의 명령에 따르고자 하는 대선 후보들과 정당은 주요 정책 및 공약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