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정 대선후보 지지모임에 학생동원 의혹 수사.

선관위, 전.현직 우석대 관계자 전주지검에 고발.

2017-03-27     최정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모임에 학생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특정 후보 지지모임 참석 의혹과 관련해 교수 등 전·현직 우석대 관계자 4명을 전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지난달 1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학과생 172명을 참석시킨 의혹에 대해 조사해 왔다.

선관위에 따르면 피고발인 4명은 행사를 마친 뒤 인근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1인당 3만6000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했다. 또 7000원 상당의 영화관람을 하는 등 총 505만 7000원 상당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고발 등 엄정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준법선거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우석대학교 관계자는 “선관위의 고발에 앞서 해당학과를 대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위파악과 진상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사실로 확인 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