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 다양성 전시통해 만난다…'소면원방'전

전북대 유비비 교환교수 작품 선보여…교동아트스튜디오

2017-03-22     박해정 기자

중국화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2일 전북대에 따르면 산업디자인학과 교환교수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중국 광저우대 유비비(LIU FEIFEI)교수가 전주 한옥마을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소면원방(素面?方·멀리 있는 자기 자신)’을 개최한다.

작가는 꾸밈없는 소소한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단순하지만 깨끗한 내면을 갖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소면(素面)은 여자가 화장하지 않은 얼굴이라는 뜻으로 자신 마음에 살고 있는 원래 모습의 자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중국화 기법을 활용해 화선지에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24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홀로 오솔길을 걸으며 들려오는 실개천 소리, 아침 깊은 산 속 요정이 이슬을 바꾸는 모습 등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외롭고 긴 인생에서의 안정’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유비비 교수는 “생활 속에 느끼는 복잡한 세상, 물질과 스트레스를 잊고 그림 속 먼 여행을 통해 광활한 들판을 가로질러 단순하지만 깨끗한 내면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