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한테 왜그래?"택시기사 폭행하고 택시 탈취한 남성 입건.

2017-03-12     최정규 기자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택시를 탈취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와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평화동 장례식장에서 A씨는 콜택시를 탑승했다.
 
만취한 A씨는 택시 안에 침을 뱉었다. 택시기사는 A씨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 속이 좋지 않으신 것 같다며 갓길에 차를 잠시 세웠다.
 
이후에도 A씨가 침을 계속 뱉자 택시기사는 왜 자꾸 침을 뱉느냐며 화를 냈다. A씨는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논두렁 위에서 A씨는 넘어졌다. 그 이후 A씨는 택시기사에게 나한테 왜 그러냐며 폭행하기 시작했다. 주먹과 팔꿈치로 가슴,머리 등을 수차례 때렸고, 발과 손으로 목을 졸랐다. 택시기사는 잠시 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는 정신을 차렸을 때도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겁에 질린 택시기사는 차에 있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망을 갔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 사이 A씨는 택시를 탈취해 도주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회사 GPS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택시기사는 갈비뼈 3개가 부러지는 등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산경찰서는 A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