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현장실습 현황조사와 노동인권 보장 대책 수립하라”
“특성화고 현장실습 현황조사와 노동인권 보장 대책 수립하라”
26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특성화고 현장실습 학생 A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A양이 실습나간 이 업체에서는 지난 2014년 10월에도 한 노동자가 실적압박과 감정노동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하며 ‘회사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전북본부는 “A양이 이업체에서 어떠한 업무를 담당했었는지 부당한 노동조건은 없었는지 살피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A양은 이 업체내에서 가장 인격적 모독을 많이 당하는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가 근무한 곳과 같다”며 “우리는 이 업체의 노동조건이 3년 전과 대동소이하다고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또 “A양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주변 친구들에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성화고 학생을 현장실습 목적과 관련이 업속 사람들이 기피하는 부서에 배치한 것은 그 학생을 쓰고 버리는 비인간적인 행태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본부는 “A양의 죽음이 업무와 관련되어 있을 개연성이 높지만 정작 책임있게 나서야할 관계기관들은 진상을 파악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과 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은 A양의 실제 근무조건이 실습계약과 일치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억울한 죽임이 반복되지 않도록 A양의 죽음에 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다”며 “진상 파악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