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비 부풀려 예산 빼돌린 인재스쿨 운영업체 직원 2명 적발

2017-02-23     최정규 기자

강사비를 부풀려 수억원의 예산을 빼돌린 인재스쿨 운영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인재스쿨 운영업체 본부장 A씨(51)와 직원 B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인재스쿨 운영업체로 선정된 지난 2015년부터 완주군에 예산을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약 4억원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완주군에 강사비를 부풀려 예산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운영을 맡은 완주인재스쿨은 지역 중·고등학생의 명문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수도권 우수 강사진을 섭외해 교육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달 초 서울에 있는 이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들이 가로챈 금액은 4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조사를 진행해봐야 정확한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2년 동안 계속해서 완주인재스쿨 공모에 선정된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