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박대통령 자진사퇴, 늦었다”

탄핵인용 코앞에 두고 .....발상자체가 불순하고 정략적

2017-02-23     김영묵 기자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인 이용호의원은 22일 박대통령의 자진사퇴론과 관련, “박대통령의 자진사퇴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의도가 순수하지 않고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 등 여권에서 탄핵정국의 정치적 수습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탄핵인용 전 자진사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탄핵인용을 코앞에 두고, ‘독배’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야 이해되지만, 발상자체가 불순하고 정략적”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자진사퇴 요구를 묵살하고, 국회 탄핵 이후 특검의 대면조사를 거부했으며, 헌재의 무력화를 시도하는 등 국민을 우롱하다가 이제야 자진사퇴라는 정치적 타협을 시도 하는 것을 국민들이 용납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사법적 단죄를 면해 주면서, 보수의 재결집을 노리는 범 보수 정치권의 자세는 우리 국민 수준을 너무 낮게 본 데서 나온 것 아닌가 싶다”며 “ 박 대통령의 때 늦은 자진사퇴 주장은 순수성도 그렇거니와 시기적으로도 너무 늦은 제안”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