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감 안 줘” 보험회사 난동 조폭 '영장'

2017-02-19     최정규 기자

다른 공업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이유로 보험회사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익산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손모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3분께 익산시 신동의 한 보험회사에서 야구방망이로 보험사 직원 최모씨(48)를 폭행하고 유리문과 탁자 등 집기류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익산에서 한 자동차 공업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손씨는 보험회사에서 특정 견인차 업체에 사고정보를 알려줬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는 보험회사로부터 정보를 받은 견인차 업체가 다른 공업사에 사고차량을 맡겨 자신이 일하는 매장의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고 보험사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손씨는 “보험회사에서 계속 다른 공업사에 일감을 몰아줘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