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전주 관통로사거리서 '2월에는 탄핵하라 정월대보름 맞이 제 13차 도민 총 궐기' 촛불 다시 타올라...

2017-02-12     최정규 기자


“특검 연장하라”

‘정의’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촛불이 다시 타올랐다.

지난 11일 오후 5시 전주 관통로 사거리에서 ‘제 13차 전북도민 총 궐기’가 열렸다. 강한 바람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민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참가자들도 어린아이들·청소년 등 다양했다.

한켠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소원을 적어 바램을 이루는 ‘소원지 적기’ 행사가 진행됐다. 완주 송광사에서는 참석자들에게 ‘떡국’과 ‘생강차’를 나눠줬다. 당초 예정되었던 달집 태우기 행사는 안전의 이유로 취소 됐지만 분위기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특검 기간이 짧아 아직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특검을 연장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 대회가 끝난 후 시민들은 가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같은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 60만명이 모여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 황교안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맞불 집회도 열렸다. 오후 2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제 12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박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 새누리당 김진태·조원진 의원,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진태 의원은 무대에 올라 "이미 민심은 바뀌었다"며 "고영태 일당의 사기사건이다. 결코 물러서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