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농가 돌며 억대 금품 훔친 40대 '구속'

2017-02-10     최정규 기자

호남지역 농촌을 돌며 억대의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순창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노모씨(43·남)를 구속했다.

노씨는 지난해 3월 23일 순창군 복흥면 한 농가에 침입해 현금과 금반지 등 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호남지역 농촌을 돌며 인기척이 없는 농가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결과 노씨는 순창, 정읍, 전남 담양과 나주, 장성, 구례 등의 농가에서 56회에 걸쳐 총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농가에서 잇따라 도난신고가 접수되자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복면을 쓰고 농가에서 금품을 훔치는 범행장면을 확보하고 잠복 끝에 정읍에서 노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노씨는 “빚을 갚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