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주차 차량 훔친 교도소 동기 2명 붙잡혀

2017-02-10     최정규 기자

출소 후 주차된 차량을 골라 훔친 교도소 동기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익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73·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씨(56·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9일 오전 2시께 익산시 팔봉동 한 도로에서 굴착기가 실린 4.5t 트럭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20일부터 이날까지 12차례에 걸쳐 천안과 익산을 돌며 노상에 주차된 차량(1억원 상당)을 훔쳤다.

이들은 트럭 운전석 문을 준비한 공구로 열고, 배선을 조작해 시동을 걸었다. 이들은 트럭에 실려 있던 굴착기를 장물 업자에게 500만원에 넘기고, 트럭은 충남 천안의 한 야산에서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2년 전 교도소에서 만난 동기로 출소 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