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주-김제 통합은 ‘전북 희망 만들기’ 구상”

정 의원 측 “앞뒤 쏙 빼먹고... 일방적으로 왜곡한 정략적인 비난”

2017-01-31     김영묵 기자

전주-김제간 통합을 주장해온 정동영의원에 대한 일부 지방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정동영의원측이 “내용을 왜곡한 정략적인 비난”이라면서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김제시 일부 정치인들이 정동영의원을 겨냥해 “김제 소멸론이 김제 시민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실의 관계자는 31일 “이같은 비난은 정의원의 발언 내용을 왜곡한 전형적이고 정략적 비난”이라며 해명했다.

그는 “정 의원이 ‘김제 소멸론’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전북의 희망 전략 즉, ‘전주-김제 통합론은 ‘전북 희망 만들기 구상’을 밝히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농어촌지역의 소멸론을 예로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 의원의 ‘30년 후 소멸’ 발언은 지난해 말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마스다 히로야’의 ‘지방 소멸론’을 소개한 것”이라면서 “이는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절벽 현실을 분석한 것이며, 실제로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북 인구는 1966년 최고치인 252만명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183만명이고, 김제 인구도 1960년대 20만이었으나, 지금은 8만여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새만금이 전북의 수도로 발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김제를 전북의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하고, 나아가 전주를 항구도시로 만들어야 김제도 살고 전주도 살고 전라북도도 산다. 전북의 미래가 새만금으로 옮겨가야 된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김제시 일부 정치인들이 앞뒤 쏙 빼먹은 일방적인 주장은 ‘주장을 위한 주장’일 뿐”이라면서 “김제 발전을 퇴행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지나지 않는다. 과연 무엇을 위한 주장인지 스스로 되돌아보기를 권한다”고 꼬집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