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한국인 즉각 석방하라"

시민-사회단체 철군 등 촉구

2007-07-31     윤동길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탈레반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석방과 한국군 즉각 철군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31일 도내 시민·사회단체 대표 10여 명은 도청 브리핑 룸에서 ‘피랍자 석방과 아프간 점령 종식 및 즉각 철군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탈레반 무장단체의 민간인 납치와 살해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무사 귀환을 바라는 한국민들의 간절한 염원대로 피랍자들을 조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책임에 노무현 정부도 있다”며 “미국 주도의 점령군 일원이 됨으로써 비극의 씨앗이 뿌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무현 정부는 피랍 직후 즉각 철군 입장을 내놓지 않았을 뿐 아니라 탈레반측이 한국 정부와 직접 협상을 요구했지만 직접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배형규(42) 목사가 희생된데 이어 31일 심성민(29)씨가 아프간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됐다는 소식이 정부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