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과 지역소통에 방점 둬”

‘거장전’ 등 수준 높은 공연 선보일 것

2017-01-18     박해정 기자

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은 2017년 전북문화예술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도민들에게 국내 최고의 공연예술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전시의 활성화와 예술교육의 상설화 등을 통해 도민들이 즐겨 찾는 쉼터,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시작한 소리문화의전당 통합브랜드 ‘아트숲’은 일회성 공연을 벗어나 전당의 지향성과 관객의 요구를 반영해 장기적 비전으로 개별 프로그램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축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아트숲’은 예술과 공감, 소통을 기치로 공연, 전시, 교육으로 세분화해 프로그래밍했다.

추진방향으로는 ▲예술성 강화 및 콘텐츠의 질 향상 ▲‘클래식 시리즈’ 신설…‘포커스 온’ 비중 ▲‘예술공작소’로 프로듀싱 시어터 역량 특화 ▲가족프로그램 활성화 ▲문화쉼터 위한 낮 프로그램 강화 ▲지역 협력소통 사업 등을 내세웠다.

국내외 최고의 예술가를 소개하는 ‘거장전’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포커스 온’ 등을 통해 예술성 높은 해외 우수공연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거장전’은 9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11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포커스 온’은 ‘성민제&조윤성 듀오콘서트(4월), 지용&스테판 피 재키브(6월), 노부스 콰르텟(8월), 신지아 바이올린 리사이틀(11월) 등이 예정돼 있다.

‘예술공작소’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해 인디영화와 인디콘서트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기다리고 있으며 1인 혹은 듀오로 소극장인 명인홀을 장점을 활용한 ‘언플러그드 콘서트’를 시도한다.

또한 전당만의 제작프로그램인 다양성 음악시리즈(아트스테이지 sori)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프로젝트스몰몬스터)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키즈원더’라는 가족프로그램 섹션을 강화해 2017년의 주력섹션으로 운영하며 특히 6월 ‘키즈원더페스티벌’을 통해 가족뮤지컬, 아동극 등을 선보인다.

오전 11시 작은 음악회(브런치 콘서트), 문학순회 콘서트(작가와의 만남), 실제보다 더 생생한 영상콘서트(온스크린), 미술관에서의 특별한 공연(갤러리콘서트) 등 다양한 낮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화쉼터로써의 역할을 다한다.

지역의 신진 예술가 육성프로그램과 지역단체와의 마티네 프로그램, 전주국제영화제·소리축제 협력사업 등 지역 기관·단체와 함께한다.

전성진 대표는 “지역의 책임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소리전당은 올해 예술성과 지역소통에 방점을 뒀다”며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거장전’ 등 세계 정상급의 공연은 지역민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라고 말했다.

또 전 대표는 “지난해 서울대와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실시한 ‘어린이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이 전남에 이어 가장 낮았다”며 “‘키즈원더’등 가족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행복감을 높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