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산단 포화직면

추가산단 조성 시급

2007-07-30     윤동길

최근 2~3년간 전북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수가 크게 늘면서 도내 주요 산업단지 분양여력이 부족해 추가 산업단지 확보의 필요성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조성된 지방산업단지 11곳의 평균 분양율이 96.6%에 달하고 5개 국가산업단지 역시 72%의 분양율을 보이는 등 평균 분양율은 83.9%에 이르고 있다.

도내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군장국가산단은 현재 공장용지 분양률이 63.48% 수준이지만 입주가능성이 높은 A대기업이 계약을 체결할 경우 순수 미 분양율은 17%에 불과하다.

전주과학산업단지 역시 분양율은 82%이지만 현재 6개사와 입주계약을 진행 중인데다 전략산업 사업부지로 예정돼 있어 공장용지 부족난이 예상된다.

최근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서 기존의 입주업체들이 증설투자나 생산품을 늘릴 경우 생산품 및 생산설비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시설 부지도 부족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점을 보고받은 뒤 산업용지 공급대책과 기업 인력유치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도는 추가 산단 공급이 시급한 만큼 미분양 산업·농공단지 및 휴·폐업체 현황을 조사하고 입지를 발굴하는 한편 계획관리지역내 공장입지유도지구 지정의 필요성을 검토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기업유치에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단지 조성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개별입주 방안을 모색하고 기존 휴·폐업체 통계를 분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입주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