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문화재 보수정비 국가예산 역대 최대

전년대비 33% 증가한 326억원 확보 성과

2017-01-10     박해정 기자
전북도는 ‘2017년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예산을 역대 최대인 326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6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예산 245억원 대비 81억원(국비 57억, 지방비 24억)이 증액된 것으로 전년대비 증가율 33%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2016년 9월 문화재청에서 사전통지 된 예산은 264억원이었으나 도와 시군이 국가예산 대응팀을 구성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문화재청에 사업시행의 당위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 62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변형되고 훼손된 문화유산을 보수정비하고 원형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매년 시행하는 사업이다.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전동성당 구조안전진단 및 익산쌍릉 발굴조사 등 109개 사업을 실시한다. 
 
세부유형별 분류는 문화재 보수 57건, 천연기념물(식물) 치료보수 13건, 초가이엉잇기 5건, 발굴조사 6건, 종합정비계획 수립 4건, 정밀실측 및 단청기록화 8건, 안전진단 및 구조보강 4건, 기타 토지매입 등 12건이다. 
 
또한 전북도는 2017년도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인 ‘2016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국비집행율’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해 국비집행율에 의거 국가예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문화재청 방침에 따라 2018년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국가예산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문화재 보수정비사업과 별도사업인 ‘2017년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보존관리사업’에서도 2016년 예산 36억원 대비 35억원이 증액된 71억원을 확보해 미륵사지 및 왕궁리유적의 관람환경 개선, 유적정비 및 통합방범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노학기 전북도 문화유산과장은 “‘2017년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 전국 최다 선정에 이어 ‘2017년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국가예산 역대 최대 확보를 통해 문화유산의 원형보존 등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더불어 고품격 문화관광상품으로 적극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