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에 생기와 빛을 불어넣다

마당 수요포럼 강동진 교수 '도시 재생 이야기'

2017-01-09     박해정 기자

공동화돼 빛을 잃어가던 옛 도심의 생기를 되찾아주는 도시재생은 더 이상 새롭고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사)마당은 1월의 수요포럼으로 도시재생 전문가인 경성대 강동진 교수를 초대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 시대의 도시가 안고 있는 현실은 어떤 것인가, 그 상황과 미래를 진단하고 부산의 재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미 도시재생에 나선 우리나라 도시들은 그 도시와 공간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노력이나 진지한 고민과 공론의 과정을 거치기보다는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재생 사업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래된 공간, 방치되었던 공간을 재생시켜 도시를 살리는 사업이 유행처럼 번지는 지금, 도시재생 연구자 강동진 교수는 오히려 ‘방치’와 ‘절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음 세대들에게 이 공간들을 넘겨줄 것을 제안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도시가 직면한 상황과 미래를 진단하고 강 교수가 참여해온 부산 지역의 재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전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강 교수가 보는 전주의 미래도 함께 나눈다.

강 교수는 90년대 초반부터 세계 도시들의 마을 만들기와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 정책과 실행의 결과를 주목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실질적인 연구를 해온 도시재생 전문가다.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 이야기’, ‘세계의 도시디자인’, ‘도시재생’, ‘한국건축 개념 사전’을 비롯한 10여권의 저서를 전문가들과 함께 펴냈으며 2006년에는 산업유산으로 다시 살린 일본의 도시 이야기를 엮은 ‘빨간 벽돌창고와 노란전차’를 출간해 주목 받았다.

국토교통부 국토디자인시범사업 민간전문가와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제168회 수요포럼은 11일 오후 7시 30분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열리며 강연료는 1만원(자료집 및 음료포함)이다. 신청 및 문의 063-273-4823.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