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조립식 육묘기 인기

물 보온 통풍관리 생략

2006-05-25     윤가빈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홍주)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벼 육묘의 생력화와 분업화를 위해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벼 육묘기술 보급사업인 조립식 육묘기를 시범 공급, 농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남원시 농기센터에 따르면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부녀화로 못자리 설치가 농업인에게 커다란 부담을 줘 자칫 관리 부실로 육묘를 실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총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해 관내 100조를 시범 보급, 2800상자 논 약 10ha분의 기계 이앙모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시범 보급된 조립식 육묘기는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길이 122cm×폭 63cm×높이 147cm의 7단용 육묘콘테이너에 저면 관수와 부직포 덮개장치를 한 ‘앞마당 육묘기’이다.
공터나 농가 마당에서 파종한 상자를 육묘기선반에 올려놓고 25일정도만 경과하면 누구나 튼튼한 모를 쉽게 키울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물 관리, 보온관리, 통풍작업 등을 생략할 수 있어 관리가 편리하다.
또 못자리에서 많이 발생되는 생리장해 등으로 인한 육묘 실패를 막을 수 있어 1석 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벼 육묘 후에는 3단이나 4단으로 분리해 채소와 화훼류 등의 육묘와 고추, 마늘 등 농산물 건조기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조 가치가 높다.
남원=장두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