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공직 떠나는 김종환 진안군 상전면장

2016-12-26     박철의 기자

정들었던 선‧후배 공직자들과 군민과의 아쉬운 이별을 고하는 이가 있다. 진안군 상전면 김종환 면장이 36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오는 28일 명예로운 퇴임을 한다.

“인생의 반평생을 공직에서 보낸 것 같다. 공직 초년병 때는 선배들을 잘 따라 하는 게 전부였다. 경험과 연륜이 생길 쯤 비로소 군민을 위한 봉사를 생각하고 실천했다. 일천한 관록이라도 모든 걸 바쳐 보답하고자 하니 어느새 퇴임을 맞았다.” 김 면장의 정감어린 감회다.

김 면장은 지나 온 시간을 정리하고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읍내의 작은 농장을 가꾸면서 이웃들과 나누지 못했던 정도 나누고 주민들과 호흡하면서 못다 했던 봉사를 다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동향면에서 태어난 김종환 면장은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착심으로 고향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공직사회에서도 꼼꼼하고 세밀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특히 선후배간, 부서간 가교 역할에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면장은 1981년 9월 공직 생활을 시작해 용담면, 동향면, 상전면, 백운면 등에서 근무했고, 2010년 지방농업사무관으로 승진해 동향면장을 거쳐 2012.7~2016.1월까지 진안군의회 사무과장 직을 수행했다.

정년을 앞두고도 상전면장으로 부임해 주민 소득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전북도지사 및 행안부(당시)장관 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과 함께 슬하에 부인 이예분 여사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진안= 박철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