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기 사용부주의 화재 빈발

2007-07-24     김운협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냉방기기 사용부주의로 인한 화재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지난 21일 현재 13건에 총 3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같은 기간 8건과 2005년 7건, 2006년 6건 대비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4~5월 1건씩에 불과했던 냉방기기 화재가 지난달에는 6건, 이달에는 21일 동안 5건이나 발생해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5일에 1건씩 발생했으며 이달에는 4일마다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장소별로는 음식점이 30.7%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아파트와 점포 23%, 교회·사업장 7.6% 등의 순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며 “냉방기기 사용 시에는 내부에 쌓인 먼지 등을 반드시 청소 후 사용하고 전원배선은 문어발식 사용을 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