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문재인, 제왕적 대통령 하고 싶어 개헌 반대"

51%가 49% 배제하고 독식하는 것이 정의냐...개헌에 나서라

2016-12-14     김영묵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4일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한다고 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문 전 대표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을 하고 싶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최근 국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에 대해서 문 전대표가 개헌 전에 반대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그것은 정말 정의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전대표)본인도 대통령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현행 헌법 하에서 선출되는 대통령은 그 누가 됐든지 간에 지금까지의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하는 것 때문에 지금까지 어떤 대통령도 비극으로 끝났다”면서 “(역대 대통령들은)야당과도 국민과도 대화와 타협이 없는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해왔다. 51%가 49%를 배제하고 모든 것을 독식한다고 하는 것은 정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거듭 개헌을 주장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