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2년차 새로운 아젠다 ‘MFT·RFT·고령친화산업’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제시한 사업들로 미래성장 가능성 충분해 새로운 아젠다 채택전망

2007-07-23     윤동길

제17대 대선공약으로 발굴된 일부 핵심사업을 미래 전북발전을 이끌 민선4기 도정의 새로운 아젠다(Agenda)로 설정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완주 지사 주재의 정책현안조정회의를 열고 ‘MFT(미생물발효기술 리서치)·과학창조도시 건설(RFT 산업밸리)·고령친화산업’ 등 3개 사업을 아젠다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사업은 전북발전 미래구상‘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제17대 대선공약사업으로 발굴 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중간보고를 통해 제시한 사업들이다.

도는 전북의 미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RFT산업은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를 연구거점으로 하고 있다. 

RFT기술과 산업생산 및 주거·문화를 결합한 복합형 첨단 신도시로 건설, R&D를 기반으로 한 하나의 과학창조도시로 건설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정읍 신정동 100만평 부지에 2400억원을 들여 RFT연구과학단지를 조성하고 의료 영상기기 산업클러스터 구축 및 방사선이용 진료클러스터 조성 등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 신개념 전자선 발생장치 구축 △ RFT실용화센터 △ RT국제협력센터 △ 이동형전자빔 처리시스템 구축 △ 정주기반 조성 및 자녀교육환경 개선 △ 식의약 신물질평가센터 △ 방사선융합기술 R&D확대 및 창업지원 등 산업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다소 생소한 MFT산업 육성은 전북이 타 지자체에 비해 앞서 있다고 판단되는 미생물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MFT 산업 육성을 통해 전북의 우수한 발효산업자원 등 식품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타 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해 세계적인 미생물 연구 및 산업화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RFT와 MFT는 전북의 차세대 투-톱 융합기술 분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민선4기 도정 아젠다로 유력하다.

특히 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에 대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문제와 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한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령친화산업도 추진된다.

전북의 경우 고령화 진입을 앞둔 상황이어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령친화산업 육성이 도 주도로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관련 각종 산업을 중점 육성함으로써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전북의 친환경적인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4대 성장동력산업 이외에 새로운 아젠다로 MFT·RFT·고령친화산업 등 3대 산업을 검토 중”이라며 “이 산업들을 중심으로 한 첨단과학기술기반 구축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