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대체어장 6000ha 개발

2007-07-22     김운협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사라진 양식어장 대체를 위해 6200ha 규모의 새 어장이 개발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한 어장축소 해소를 위해 6200ha 규모의 대체어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환경과 양식품종별로 적합한 지역 등을 골자로 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도는 용역결과가 나오는 내년 3월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체어장은 군산과 부안, 고창 등 서해안 일대 시·군에 고루 나눠 조성되며 양식 품종도 바지락과 김, 해삼, 전복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어장축소와 소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만금 연안 어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외측의 백합자원 보호와 서식장소 마련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백합종패 이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실제 백합종패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232톤이 이식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계 총 생산량은 4142톤이 생산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다 갯벌감소 등으로 인한 어업자원 고갈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체계적인 개발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최근까지도 지속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잇따른 집회와 시위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장기적인 갈등해소 방안으로도 점쳐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한 어장축소로 어민들의 불만이 끝이지 않고 있다”며 “대체어장이 개발되면 이런 불만을 해소하고 어민들의 소득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어장은 대체어장이 개발될 경우 새만금사업 이전의 1만4000여ha 수준을 회복하게 된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