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전북본부 이랜드 사태 규탄집회

2007-07-22     최승우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도내 15개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전주시 서노송동 홈에버 매장 앞에서 ‘이랜드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노조 농성장 공권력 투입 규탄집회’를 가졌다.

민노총 노조원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이랜드측이 비정규직법을 악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했다” 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빼앗은 홈에버 상품 불매운동에 시민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농성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노조원들을 강제 연행토록 한 정부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공권력 투입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집회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회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과 친지, 지인들에게 홈에버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매장 정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하다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매장 직원과 점주 등 30여명과 몸싸움을 벌이다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전의경 등 500여명을 동원해 집회장소 인근에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