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불량식품 제조·유통 식품업체 대표 검거

2016-10-31     김종준 기자

300억대 불량식품을 제조, 유통한 업체 대표와 임직원등 19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31일 군산경찰서는 저가의 다른 원료를 사용하거나 함량을 미달한 불량식품을 제조․유통한 혐의로 경기도 화성시 소재 축산물 제조․가공업체를 단속, 대표이사 등 임직원 19명을 축산물위생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관할 시청에 제출한 품목제조보고서와 다르게 함량을 미달하거나 소․돼지의 지방, 닭 껍질 등 저가의 다른 원료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생산단가를 줄이고, 포장지에는 원재료를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결과 이 업체는 학교급식 전문 납품업체로 2013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함량을 미달하는 방법으로 떡갈비·동그랑땡 등 55개 제품을 생산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4459개소, 회사 등 단체 급식업소 2838개소에 약 300억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하고 17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경찰은 이와 같은 불량식품 제조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