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통시장 활성화 앞장

경영성과급 일부 시장 상품권으로 지급

2016-10-21     서병선 기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이석동)이 극심한 경기 불황과 대형마트 영향 등으로 판매고를 겪고 있는 전북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25억 47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풀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20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한다는 목표 아래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2016년 경영성과급 일부를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 지급하는 전통시장 상품권 규모는 총 25억 4700만원이다. 직원 대다수가 전북지역 출신이거나 이 지역에 가정 등 생활연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전북지역 전통시장에서 대부분 사용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북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전주시내 한 전통시장 상인은 “명절때나 무슨 때면 전통시장을 애용하자며 너도 나도 말들은 참 많이 하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상품권을 풀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경우는 별로 못 봤다”며 “현대자동차를 본받아 좀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우리 전통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고맙겠다”고 기뻐했다.
완주=서병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