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전하는 언어인 마임으로 희망의 메시지 전달”

2016-10-20     박해정 기자

“20여년 동안 마임을 해오며 항상 제가 추구해온 주제는 ‘사랑과 희망’이었습니다”

28일 익산 아르케 공연을 앞둔 마임이스트 최경식 (사)달란트마을 대표는 ‘사랑과 희망’을 먼저 이야기했다.

최 대표는 “마임이란 몸으로 전하는 언어인데 몸이라는 것은 마음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며 “그래서 말이 없어도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통해 그런 온기를 전하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996년 마임공연 단체인 달란트마을을 창단 후 ‘아낌없이 주는 나무’, ‘What?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의 따뜻함을 주는 창작작품을 갖고 20여년 마임을 통한 봉사와 선교를 펼치고 있다.

1986년 극단 황토에 입단해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중 1996년 서울에서 열린 마임의 거장 마르셀 마르소의 내한공연을 보고 마임에 매료돼 외길을 걷게 됐다.

이어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폴란드 출신의 마임이스트 스테판 니즈알코프스키가 서울에서 10일간의 일정으로 마임 워크숍을 개최한 것이다.

짧지만 알차게 진행된 열흘간의 워크숍에 참가해 마임가로서 기본기를 닦은 최 대표는 그 해 10월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판토마임 컬렉션’ 공연을 시작으로 마임이스트의 길을 걷는다.

마임이스트 최경식은 현재 사단법인 달란트마을 대표로 전주한옥마을마임축제 예술감독을 역임한바 있으며 장수 사과랑 한우랑 축제 판토마임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객원교수로 후학들에게 마임을 지도하고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