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생활물가지수 5년 새 7.1% 상승

2016-10-20     고영승 기자

전북지역의 생활물가지수가 5년 새 7.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2011년~2016년) 전라북도 생활물가지수 변화'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생활물가지수(2010=100)는 107.10로 지난 2010년 대비 7.1% 상승했으며 전년대비 0.1% 올랐다.

이는 전도시 상승률 7.8% 보다 0.7%p 낮았으나 전국 9개 도(2010년 대비)와 비교해보면 전남(8.0%), 경남(7.6%), 경기(7.2%)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북지역 생활물가지수 품목 142개 중 2010년 대비 상승품목은 108개, 하락품목은 30개, 보합품목은 4개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2010년에 비해 하수도료(184.2%)와 담배(국산 83.7%), 미역(56.5%), 소금(56.0%), 고추장(49.3%), 조개(47.1%), 갈치(44.4%) 등이 크게 오르며 생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반해 학교급식비(-84.6%), 납입금(유치원 -36.2%), 무(-26.5%), 등유(-24.9%), LPG(자동차용 -24.4%) 등은 상대적으로 내려갔다.

2015년 대비 상승폭이 큰 품목은 배추(78.3%), 시금치(38.5%), 마늘(34.0%), 무(25.8%), 하수도료(24.0%) 등이며 하락폭이 큰 품목은 등유(-18.8%), 도시가스(-17.1%), 버섯(-11.7%), 경유(-10.6%), LPG(취사용 -9.7%) 등이었다.

이외 담배(83.7%)와 소주(14.5%), 맥주(7.0%)의 경우 지난 2010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의 집세 상승률은 2010년 대비 전세는 14.9%,, 월세는 7.1% 상승했다. 이는 전도시 평균 전세 24.8%, 월세 8.9%에 비해 낮은 수치다.

전국 9개 도와 비교해보면 전세 상승률은 제주(11.0%), 경북(11.8%), 전남(14.4%)에 이어 4번째로 낮았으며 월세 상승률은 경북(5.4%), 강원(6.8%), 전남(6.9%), 충북(7.0%)에 이어 중간수준을 보였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