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우체국 현금영수증발급 꺼려

2007-07-11     김보경

현금영수증제도 시행이 2년여가 지났지만 일부 우체국의 경우 현금 영수증 발행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련 우체국 직원들은 “현금영수증 발급이 불편하다”며 “국세청 현금영수증 대표번호를 이용해 연말 정산을 받으라”고 시민들에게 권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전주우체국에 따르면 전주시에는 취급소와 출장소를 포함, 관내국 등 42곳이 우편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진북동 모 우체국 등 일부는 5000원 이상의 우편물 취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하지만 영수증 발급여부를 묻지 않았다.

현금영수증을 요구하자 담당직원은 영수증에 나와 있는 번호를 가리며 “직접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지정번호를 이용해 연말정산을 받으라”고 말했다.

우체국 관계자는 “3월5일부터 자신 발급 제를 시행, 국세청 지정코드(010-000-1234)로 영수증을 발급, 홈페이지나 현금영수증 대표번호 1544-2020번으로 연말 정산 시 소득 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우편서비스를 이용시 5000원 이상 결제 할 경우 직원모니터에는 영수증 발행 전에 발급여부를 묻는 창이 나와 발급과 취소를 선택, 발급하고 있다”며 “업무가 밀릴 경우   잊어 버릴 수 있어 당일에 한해서 취소 후 재발급을 해주고 있어 미 발급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