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4일째, 전북 목표달성 빨간불

2016-10-10     박종덕 기자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전북선수단이 실력 부진으로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켜졌다.

특히 기대 종목에서 잇따라 메달 획득에 실패한데다 점수비중이 높은 단체경기마저 초반탈락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현재 전북선수단은 금메달 29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51개로 모두 102개의 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총득점 4841점을 얻어 11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으로는 남자고등부 역도에서 임강훈(전북체고)이 2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여자일반부 카누 이순자(도체육회)와 남자일반부 궁도 이형춘(도체육회)도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전북은 카누와 궁도, 태권도에서 각각 2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어 육상과 레슬링, 체조, 조정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하룻동안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2관왕에 오른 카누의 이순자는 K-1 500m와 K-2 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전북은 이번 대회 종합순위 9위를 목표하고 있지만 단체종목을 비롯해 체급종목까지 모든 종목에서 기대 만큼의 메달을 건지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만년 우승후보인 남자고등부 배구 남성고는 충북제천산업고와의 2회전에서 3:0으로 패한데 이어 역시 여자고등부 근영여고 역시 2회전에서 서울 중앙여고에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2회전에 진출한 축구 남자일반부 우석대는 충남 선문대와의 대결끝에 2:0으로 패했으며 남자 야구 일반부 원광대는 서울 동국대와의 2회전에서 11:3으로 대패하는 등 전북선수단이 단체종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북은 대회 5일째인 11일 육상을 비롯해 효자종목인 양궁과 수영, 유도, 레슬링, 펜싱 등 개인 및 체급종목 등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이날 결과가 목표 달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아산=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