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뮤지션 양방언 전주의 가을밤 물들인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월드뮤직빅파티

2016-09-27     박해정 기자

전통음악과 월드 뮤직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이어온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소리축제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소리문화의전당에서 닷새간 진행되며 28개국 165여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음악 팬들을 위해 올해 15회를 맞은 ‘소리축제’의 달라진 점과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편집자주

⑥월드뮤직빅파티-양방언
양방언은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독보적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작곡가이자 월드뮤지션이다.

재일 한국인으로 의사 출신이자 프로듀서, 작곡가, 피아니스트 등 그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화려하다.

독특한 이력과 살아온 배경에 관심이 쏠리지만 그런 조건과 외연을 뛰어넘는 음악적 실험이 전방위적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설득력을 얻었다는 점이 양방언의 이름 석자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이유다.

1996년 앨범 ‘The Gate Of Dreams’로 솔로 데뷔 후 런던심포니, 런던필하모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7장의 정규 앨범을 내고 영상음악제작에도 활발히 참가했다.

1995년 성룡 주연의 영화 ‘썬더볼트’ 음악감독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에서 수많은 영화, 애니메이션, CF 등의 음악 제작을 통해 대중들 깊숙이 다가섰다.

한국에서는 솔로앨범 ‘PAN-O-RAMA’에 수록된 ‘Frontier!’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Prince of Jeju’, ‘Flower of K’ 등 한국의 동양적 정서를 서양음악과 융화시킨 곡으로 주목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중 차기 개최지 공연의 음악감독에 이어 2013년부터 예술감독을 맡아온 ‘양방언의 제주판타지’를 ‘제주뮤직 페스티벌’로 타이틀을 바꾸고 본격적인 뮤직 페스티벌로 정착시켜가고 있다.

월드뮤직빅파티는 양방언과 함께 프랑스 켈틱음악의 선두주자 얀-펑슈 케메네르 콰르텟, 헝가리 집시 음악밴드 로멩고, 한국과 프랑스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들소리와 로조의 만남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야외공연장 1만원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