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음주운전 적발 건수 감소세

최근 3년새 큰 폭 줄어

2016-09-27     최정규 기자

전북지역 음주단속 적발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황영철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음주 단속건수는 지난 2014년 8494건에서 지난해 8222건으로 31.2%인 272건 감소했다. 2013년은 9694건, 2012년은 1만580건이였다. 2012년에 비해 무려 23.3% 감소한 셈이다.

이 같은 감소율은 서울 28.8%, 광주 23.8%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대구 17.5%, 강원 16.2%, 인천 15.7% 감소했다. 전국평균은 1.3%였다. 

나머지 지자체는 단속건수가 증가했다.

경남 31.7%, 부산 27.5%, 대전 21.7%, 제주 25.8%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의 경우 2012년 5485건이던 단속건수가 2015년에는 44.2% 증가한 7908건에 달했다.

음주운전 측정 거부건도 감소했다. 2012년 150건에서 2013년 177건으로 높아졌지만, 2014년 172건으로 소폭 줄고 지난해 149건으로 감소했다. 금년 8월 기준으로 80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음주 단속 시 측정을 거부하게 되면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황영철 의원은 “음주운전은 자신의 생명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살인적 행위다”며 “경찰은 단속도주 장비도입 등 선진화된 음주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