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퇴출제 반대”무기한 총파업 돌입

2016-09-27     최정규 기자
     
 

성과·퇴출제를 저지하기 위한 무기한 파업이 시작된다.

26일 오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 투쟁위원회는 3층 중회의실에서 ‘9.27 공공운수노조 총파업 투쟁’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에 있는 전국철도노조, 국민건강보험노조, 국민연금지부, 국토정보공사노조, 가스공사지부, 전북지역버스지부, 문화예술지부 전주시립예술단지회, 전북평등지부 등 8개 사업장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투쟁위는 “지금 공공기관에 급한 것은 국민피해만 우려되는 성과연봉제가 아니다”며 “청년고용 확대와 비정규직 철폐, 권력형 낙하산 척결, 공공성 중시 평가로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적인 성과연봉제 도입 행위에 주어지는 인센티브 1600억원을 전액 비정규직 예산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며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이 돈을 거부하고, 시급한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과 정규직화에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총 파업은 27일 공공운수노조를 시작으로, 28일 보건의료노조 및 공공연맹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총 16개 공공기관 6만4000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지역도 공공운수노조 산하 8개 사업장 총 4800여 명의 노동자가 동참한다. 27일 전주국민연금 본사 앞에서 국민연금지부, 건강보험노조 전북본부, 공공운수전북지역 총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전북버스지부의 경우는 27일 낮 12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버스 운행 파업은 제일, 성진, 전일, 일부 호남고속 직원들 중 민주노총 소속 약 400여명이 참여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주시내버스 391대 중 40%가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버스회사들은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 위주로 배차를 조정해 운행률은 6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쟁위는 “파업 장기화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시민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공공부문 연쇄 총파업을 멈추려면, 정부가 불법으로 강행 중인 성과·퇴출제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