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시인 8년만에 신작 '곁을 주는 일' 출간

2016-09-26     박해정 기자

문신 시인이 8년만에 새로운 시집 ‘곁을 주는 일’(모악)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세밑 지나면 마흔 살’과 ‘살 부비고 싶어지는’, ‘회귀는 부득이하다 하니’, ‘한 편의 르누아르’ 등 우리시대 중년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은 시 56편을 담았다.

시집 ‘곁을 주는 일’을 일관하고 있는 시적 시간은 중년이다.

모든 걸 오롯이 사는 일에 투자해야 하는 중년, 그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닌 중년, 그런 우리 시대 중년의 모
습을 시인은 단층촬영 하듯 분할해 낱낱이 짚어준다.

시인이 보여주는 풍경들은 우리 모두가 지나왔고 또 언젠가는 맞닥뜨리게 될 중년의 비밀들이다.

시집을 읽다 보면 우리는 다양한 풍경의 중년에게 ‘곁’을 내줄 수밖에 없다. 시 속에 드리워졌던 ‘중년’의 그림자가 어느덧 일상의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문 시인은 1973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전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세계일보와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2015년 조선일보에 동시, 2016년 동아일보에 문학평론 등이 당선됐으며 2008년 시집 ‘물가죽 북’을 펴낸바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