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 부진

2016-08-30     고영승 기자

생산측면에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에 비해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수요측면에서는 소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소폭 감소, 수출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 역시 전분기에 비해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섬유 등의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자동차, 태양광 등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의 경우 승용차 부문의 해외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 상용차도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에 비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통시장은 무더위로 방문객이 줄어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며 대형소매점은 판매호조를 보인 계절가전을 제외하곤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관광업은 동부산악권 및 서해안을 중심으로 단체관광객이 증가해 업황이 다소 개선됐다.

소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도민들의 소비심리는 소비자심리지수가 7월 99에서 8월 102로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량는 개별소비세 인하기간 종료 등으로 전년수준을 밑돌았다.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에 따른 대출규제로 은행권의 여신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감소세를, 공공부문은 지자체의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으로 전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기존설비의 유지보수 위주로 진행됨에 따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자동차 해외시장 수요위축으로 부진이 지속했으며 화학제품은 폴리실리콘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수출액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58곳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등을 통한 심층인터뷰를 실시해 지역경제 경기상황을 조사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