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북지역 금융애로 수렴 현장간담회

2016-08-29     고영승 기자

금융감독원은 29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전북도 행정부지사, 전북소재 중소기업 대표·금융회사 실무자·금융소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지역 금융애로 수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자영업자의 금융불편 사항과 금융회사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지역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건의사항으로 중소기업·자영업자는 내수침체 등 경영난 해소를 위해 대출한도 확대 및 금리인하 등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전북은행은 "최근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일반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의 중금리대출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북지역 내 유관기관 등과의 협조를 통한 정책자금 및 신용대출 지원을 강화해 대출한도 확대 및 금리를 인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은 상호금융회사의 예대율을 은행과 동일하게 100%까지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수협·농협단위 조합 등 상호금융회사의 예대율은 은행(100%)과 달리 80% 이내로 제한돼 있다.

금감원은 예대율을 현행 80%에서 90%로 높이는 내용의 '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이 변경예고 중에 있으며 10월에는 시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이번 간담회가 전북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금융규제와 관행을 개선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