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올림피아드 채점오류…전북서도 순위 바뀌어

2007-06-28     소장환

지난달에 열린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북본선대회가 채점 오류와 늑장행정으로 그 명성에 먹칠을 했다.

28일 전북교육정보과학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지역대회에서 채점 오류로 인해 고등부에서 1·2위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 능력을 겨루는 국내 최고 대회로 VB, VC++의 프로그램 언어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특수목적고나 대학 진학 전형과정에서 가산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대회 이후 ‘채점 결과에 오류가 있다’는 민원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접수돼 자체 조사 결과 중등부 4번 문제와 고등부 4·5번 문제에 대해 잘못된 부분이 드러나 지난 20일 재 채점 결과를 각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도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답안을 재확인 한 결과 초등부와 중등부는 순위 변동이 없었고, 고등부에서 순위가 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군다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채점오류에 대한 안내와 결과를 지난 20일 전북교육정보과학원에 전달해 확인을 요구했지만, 다른 시도보다 2~3일이나 늦게 재 채점 결과를 내놔 늑장행정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등 다른 시·도교육청들은 발 빠르게 23일 결과를 발표했지만 전북은 이보다도 3일이나 늦어진 26일에서야 결과를 내놨기 때문이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