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도주' 강경완 경기도 가평서 검거

2016-07-21     임충식 기자

지난 19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강경완(45)이 경찰에 붙잡혔다. 도주한 지 사흘만이다.

21일 경기북부경찰청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경완이 이날 오후 1시 5분께 경기도 가평의 한 도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58분께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인 '와스(WASS)'에 강씨 소유의 차량 위치가 뜨자 7분 만에 순찰차와 인력을 긴급 배치해 길목을 막고 붙잡았다.

검거 당시 강씨는 혼자였으며, 순순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가평경찰서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군산경찰서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직장이 경기 가평에 있으며, 지인들이 다수 살고 있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이유 등에 대해선 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 2010년 5월 31일 오전 3시 30분께 공범 구모씨(47)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의 한 중학교 인근에서 A양(당시 14세)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뒤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강은 A양이 도망하자 A양이 두고 간 휴대전화 등 물품 45만원 상당을 훔쳤다.

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았다.

출소 후 군산에서 거주하던 강씨는 지난 19일 오전 0시38분께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광천 IC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