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필전주 무료 상영 ‘오리지널VS리메이크 상영전’

2016-07-19     박해정 기자

뜨거운 여름을 함께할 2016년 시네필전주 상반기 무료 정기상영회가 ‘오리지널VS리메이크 상영전’으로 찾아왔다.

19일 전북독립영화협회에 따르면 8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무료 정기상영회가 진행된다.

이번 ‘오리지널VS리메이크 상영전’에서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고전처럼 남은 원작 영화와 원작 못지않은 작품성으로 큰 호응을 얻은 리메이크 영화를 각각 4편씩 8편의 영화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과 세련된 미술로 아직까지도 극찬을 받고 있는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하녀’와 상류층의 고상함과 우아함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임상수 감독의 2010년 작 ‘하녀’를 교차 상영한다.

강한 정서를 담고 있지만 담담하게 가족의 해체를 그려낸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53년 작 ‘동경이야기’와 가족의 화해를 그려낸 야마다 요지 감독의 2014년 작 ‘동경가족’을 통해 50여년의 간격을 두고 제작된 원작과 리메이크작의 시대를 넘은 감동과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어린이의 순수성, 인간으로서의 정체성, 사랑을 적절히 조화시킨 두 편의 성인 동화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2008년 스웨덴판 ‘렛미인’과 매트 리브 감독의 2010년 미국판 ‘렛미인’, 맥조휘, 유위강 감독의 ‘무간도’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더 디파티드’를 통해 원작과 리메이크작의 ‘같은 얘기, 다른 영화’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