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대 전 전북CBS 보도제작국장 소설 발간

2016-07-10     박해정 기자

윤병대 전 전북CBS 보도제작국장이 장편소설 ‘남자는 바흐를 듣고 여자는 바흐를 느꼈다(생각을 담는 집)’를 발간했다.

이 책은 주인공 성빈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삶과 내면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서조차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시대의 근원적 아픔을 그려내는 소설이다.

소설은 크게 두 축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지방대학 사립대학 교수로 있는 주인공 성빈이 몸담고 있는 대학 총장 선거이며 또 다른 한 축은 성빈이 아내와의 갈등으로 인해 빚어지는 주변 인물들 간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이다.

제목 ‘남자는 바흐를 듣고 여자는 바흐를 느꼈다’에서도 알 수 있듯 소설 속에서는 바흐 음악을 비롯해 상황에 따라 음악이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같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전혀 다른 반응을 하고 다른 기억을 갖게 되며 그럼으로써 갈등하고 방황하고 마침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작가는 소설 속 음악 이야기를 통해 그 모습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윤병대 작가는 고려대 영문과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CBS 라디오 PD로 방송생활을 시작해 CBS 편성국장과 방송본부장, 대구CBS 본부장을 마지막으로 방송생활을 마감했다.

두 번의 한국방송대상 작품상과 라디오 PD상, 한국방송 8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