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작가 재조명’ 전시회

8일부터 익산예술의전당

2016-07-05     박해정 기자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이 지역 미술문화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하고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미래적 비전을 제시하는 전시회를 연다.

5일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관장 이영성)에 따르면 8일부터 9월 18일까지 미술관 ‘전북지역 작가 재조명 : 미술가의 언어’ 전시회를 개최한다.

초대 작가는 김수자, 김상태, 선기현, 엄혁용, 이강원, 조헌 등으로 등단 이후 작품의 다양한 모티브, 형식과 내용, 의미와 주제, 작품의 설치방법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며 자신만의 주관과 개성을 표출한다.

김수자는 캔버스 화면에 회화적 과정을 부가하고 실을 매개로 한 바느질을 통해 옷을 재현하고 중첩시킨다.

엄혁용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인 ‘직지(直指)’를 조형적 어법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공간 속에 재배치해 전통과 현대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했다.

선기현은 키치(Kisch)적인 작품에서부터 구상화, 반추상화 등 장르의 경계를 없앤다.

이강원은 먹의 농담과 향기를 이용해 ‘심연(深淵)’의 깊은 어둠을 미니멀한 형식으로 담아낸다.

김상태는 회화적인 과정으로 덧칠하고 판화적 요소로 재차 깎고 다시 덧칠하는 과정을 치열하게 반복하며 존재의 흔적과 일상의 풍경을 형상화한다.

조헌은 자신의 시각을 여과하고 재구성하는 조형적 필터를 통해 관조자적 입장을 취한다.

(사)한국미술평론가협회·(재)익산문화재단이 참여하는 전시연계 세미나는 7월 8일과 9일 양일간 열린다. 문의 063-859-3317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