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보건진료소 보안시스템 강화

여공무원 45명 위험 노출… 단독거주시설 CCTV 등 우선 설치

2016-06-28     윤동길 기자

<속보>도내 도서·벽지에서 나홀로 근무중인 보건진료소 여성공무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CCTV와 스마트 워치 등 시설개선이 추진된다. <본보 6월 14일 1면>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도서·벽지 보건진료소 242개소의 보건진료직 공무원 237명 중 1명(무녀도 근무)만이 남성이고 나머지 인원은 모두 여성 공무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남 섬마을 여교사의 성폭행 사고로 도서·벽지 보건진료소 여성공무원에 대한 안전문제가 부각되면서 전북도와 시군, 경찰 등은 최근 협의를 통해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도는 여성공무원 1명이 단독거주하고 있는 45개 보건지소를 우선적으로 시설보완과 긴급대응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설보안은 CCTV와 방범창, 출입문 자동잠금장치 등이 설치된다.

긴급대응시스템의 경우 비상벨과 한달음서비스, 무인경비시스템, 스마트워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가족동반(82개소)과 출퇴근(110개소)의 보건지소에 대해서도 시군과 협의를 거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이 같은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섬지역 4곳의 나홀로 보건진료소의 보안시스템은 비상벨과 방범창이 전부이고, CCTV(폐쇄회로 TV)가 설치된 곳은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육지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CCTV가 설치된 보건진료소 극히 일부시설에 그치고 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