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게임기업 해외진출 잇따라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교두보 역할 '톡톡'

2016-06-27     박해정 기자

전북도가 꾸준한 해외진출 노력을 통해 도내 토종 게임 등이 연이어 결실을 맺으면서 최근 도내에 둥지를 튼 다른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7일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원장 이신후)에 따르면 (주)모아지오(대표 이경범)와 (주)픽스게임즈(대표 최인호)가 연달아 대만과 중국 등에 진출했다.

(주)모아지오는 대만소프트월드사와 협약을 맺고 낚시게임을 대만 게임시장에 지난 5월에 정식으로 런칭해 출시 1달 만에 대만의 전체 게임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7월 이후에는 유럽·미주 등 전 세계 110개국에 영어 버전으로 출시해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 2월에는 중국 동관시 創意奇兵科技(창의과학기술유한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50억 규모의 한류콘텐츠 VR 제작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도내기업의 중국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은 6월에는 상하이진흥원과의 협약을 맺고 도내 토종 게임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입 교두보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전라북도 대표 게임콘텐츠 기업으로 참여한 (주)픽스게임즈가 현지 투자업체인 중국조인트벤처설립과 한국, 홍콩, 대만의 기술합작을 기반으로 하는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1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신후 원장은 “한·중 협약을 통해 도내기업의 글로벌진출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단순한 상호협력이 아닌 양국의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현실적인 성과도출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