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농가판매가격조사 현장방식→빅데이터 활용 방식 전환

2016-06-27     고영승 기자

통계청은 7월 1일부터 농가판매가격조사의 자료수집 방식을 표본 대상처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조사 방식에서 농협중앙회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농가판매가격조사는 69개 대상품목 중 마늘, 양파를 포함한 48개 품목에 대해 농협 및 농가를 방문해 매순기 38개 품목 및 매월10개 품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농협중앙회와 자료공유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그동안 농협 빅데이터 기반 통계작성을 위한 시험연구를 진행해 왔다.

품목별로 품목매칭 및 품질을 표준화하고 최신 통계이론을 바탕으로 이상치를 탐색?제거함으로써 농협 빅데이터 기반 농가판매가격의 대표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통계청은 농협중앙회 빅데이터의 활용에 따라 국가통계의 정확성 제고는 물론 체감물가와의 차이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농가판매가격 현장조사가 주산지를 중심으로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품목의 경우 거래빈도가 낮아 체감물가를 제때에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반해 농협중앙회의 빅데이터는 전국의 일일자료 형태로 축적돼 있어 농가판매가격의 정확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농가판매가격조사에서의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민간 및 공공부문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계작성에 전면 활용하는 국가통계생산 패러다임 혁신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