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용자 위한 연 6∼10% '사잇돌 대출' 출시

2016-06-26     고영승 기자

내달 5일부터 전북은행 등 9개 은행에서 중신용자를 위한 연 6∼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한다.

23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전북은행과 NH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수협, 제주 등 9개 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보증보험 협약 체결을 맺고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기로 했다.

주요 대출 대상은 서민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기에는 소득이나 신용이 양호하거나 사회초년생, 연금수급자 등 상환능력은 있지만 은행 대출이 어려운 신용도 4∼7등급자이다.

근로소득자(재직기간 6개월 이상)는 연소득이 2000만원, 사업소득자와 연금수령자는 1200만원 이상이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대출한도는 2000만원으로 거치 기간 없이 최장 60개월 안에 원리금을 균등상환해야 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대출금리는 보증보험료(연 1.81∼5.32%)와 은행 수취분을 합해 연 6∼1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신청은 9개 은행(전국 6018개 지점) 창구에서 하면 되고 우리·신한은행에서는 대출요건만 충족할 경우 모바일뱅킹으로 당일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광주·대구·부산·경남 등 지방은행 4곳에서도 9월부터 사잇돌 대출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권도 9월 중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한 중금리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고영승기자